문화와 자연이 공존하는 근린공원으로 재탄생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찬반 갈등을 빚었던 천안삼거리공원 재개발 사업이 21일 첫 삽을 떴다.
천안삼거리공원 재개발사업은 구본영 전 시장의 역점 사업이었으나 박상돈 시장이 취임한 후 중복 예산과 녹지율 확보를 위해 예산 674억원 중 지하주차장, 바닥분수대 설치, 미디어월 설치 등 199억원을 삭감하면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과 갈등을 벌여왔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소속 김선태, 이종담 시의원은 천안삼거리공원 사업의 원안을 고수하라며 삭발하기도 했다.
결국 박 시장과 시의회는 지난 6월 삼거리공원 재개발 사업의 주요 이견 사항에 대해 합의하며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시는 전문가 자문과 시민 설문조사 등을 위한 학술용역을 거쳐 공원 내 필요자원 분석, 기존 설계안 등을 재검토하며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시는 지하주차장 설치 등 이달부터 기반 시설공사를 벌인 뒤 공원 조성 공사를 이어나가 2024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251대 규모의 지하주차장이 설치되고 하천변을 누리며 친수공간을 즐길 수 있는 길이 520m의 수경시설, 도시 생태 휴식공간인 5만163㎡의 자연마당이 설치된다.
이에 따라 삼거리공원은 바닥분수와 테마형 놀이공간 등을 갖춘 도심 속 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박상돈 시장은 "천안삼거리공원이 천안의 대표 휴식처로 거듭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천안삼거리공원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화적인 친환경적인 근린공원 조성을 통해 천안 시민의 자부심이자 제1순위로 찾는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최고의 공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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