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 내년도 양주시 예산 1조 534억 확정
[더팩트 l 양주=김성훈 기자] 경기 양주시의 내년도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양주시의회는 20일 제336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고 예산특별위원회(위원장 황영희)에서 심사한 2022년도 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의회가 확정한 내년도 양주시 예산 총 규모는 1조 534억 원으로 올해 본예산 9076억 원보다 1458억 원(16.07%)이나 늘었다.
양주시 본예산이 1조 원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일반회계는 9191억 원으로 올해 7946억 원 대비 15.67% 증가했다. 특별회계도 1343억 원으로 올해 1130억 원보다 18.86% 늘어났다.
시의회는 효과적인 재원배분을 위해 일반회계 세출예산 5개 사업 4억3300만 원을 삭감한 뒤 시의 증액 동의를 얻어 삭감한 예산 전액을 회천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에 증액 편성했다.
내년 상반기 대규모 분양을 앞두고 있는 회천신도시는 지역 간 연계도로 확보 및 교통편익 증대 등을 통해 수도권 북부 대표 신도시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다.
양주시는 특히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며 인구 30만 중견도시 위상에 걸맞은 사회·복지기반시설을 구축하고, 광역 교통시설 및 생활 SOC 등 시민생활의 편익을 증진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
양주 테크노밸리 조성사업 160억 원,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105억 원, 양주시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 69억 원, 백석~양주역 간 도로확포장공사(시도 2호선) 50억 원 등 굵직한 사업들에 예산이 대거 반영됐다.
양주 종합사회복지센터 건립 50억 원, 전철 7호선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사업 31억 원, 교외선 운행재개 및 전철화 사업 24억 원 등 사업들도 예산 심사의 문턱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올해 제3회 추경예산안을 제2회 추경예산보다 470억 원(4.10%) 증가한 1조 1941억 원으로 확정했다. 특히 일반회계 세출예산의 증가액 404억 원 중 395억 원(97.85%)이 은남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으로 편성됐다.
제3회 추경예산안은 시에서 제출한 예산안 그대로 삭감 없이 원안 심사했다.
황영희 예산특별위원장은 "지역경제 회복과 신성장 미래 먹거리 발굴 등 우리 시의 2022년 시정방향과 견주어 가며 모든 예산을 꼼꼼히 살펴봤다"며 "코로나 대응 등 열악한 재정여건 속에서 편성한 예산인 만큼 대규모 투자사업의 효과 극대화를 위해 양주시는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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