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정보 알아내 대출금 빼돌린 20대 휴대전화 판매 직원

부산 해운대경찰서 전경./더팩트 DB.

대출 알림 문자 스팸 등록…피해자들 인지 못하기도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고객의 신분증이나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몰래 알아내 수억원대 대출을 받아 빼돌린 휴대전화 판매점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컴퓨터 등 사용 사기 등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올해 1월~지난달 해운대구에 있는 한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고객들 신분등을 빼돌려 휴대전화를 개통하거나 비대면 금융권 대출 상품을 이용해 78차례에 걸쳐 3억 6000만 원 상당을 대출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조사결과 A 씨는 60대 이상 고령층을 범행 타깃으로 잡고 집에 방문, 요금 할인을 미끼로 꼬드겨 신분증과 신용카드 비밀번호 등 정보를 알아낸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대출 진행 과정에서 피해자들이 인지할 수 대출 알림 문자를 스팸 번호로 등록하기도 했다. .

경찰은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A 씨의 여죄를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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