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상공인 로컬 브랜드로 키운다…산업화 추진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16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소상공인 육성을 위한 산업화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소상공인 정책 패러다임 '산업'으로 전환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시가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을 위한 자체 통계를 개발하고,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등 소상공인 산업화 기반을 마련한다.

부산시는 16일 부산시의회, 유관기관·단체, 학계 등 소상공인 관련 전문가들과 '소상공인 산업화 전략'을 주제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소상공인 정책 패러다임을 복지를 넘어 산업으로 전환해 미래를 견인할 창의적 소상공인을 육성하자는 뜻에서 마련됐다.

시는 소상공인 산업화 비전을 '로컬브랜드가 탄생하고 성장하는 소상공인 생태계 조성'으로 정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전략으로는 지역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소상공인 산업화 기반 마련, 개인·업종·골목상권의 소상공인 브랜드화 지원, 온·오프라인 콘텐츠 확보를 통한 온라인 비즈니스 대응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시는 먼저 부산형 소상공인 통계를 개발하기로 했다. 부산형 소상공인 통계를 개발해 부산의 특성에 맞는 지표분석과 소상공인 경영현황을 신속히 파악해 맞춤형 연계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소상공인 맞춤형 종합지원센터를 내년 상반기에 설립하고, 소상공인 온라인 전담기관인 소담스퀘어와 연계해 소상공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한다.

지역 대학, 기업과의 협력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지역 전문대학과 연계한 소상공인 단기 교육과정을 시범운영 중이며, 내년도 개설을 목표로 미니 경영학석사(MBA) 과정도 준비 중이다.

소상공인 브랜드화 지원을 위해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의 성장 사다리 육성체계도 구축한다.

업종별 브랜드화를 위해서는 부산지역 라이프스타일 연관 업종 중 전후방 연관산업으로의 확장 가능성과 파급력이 큰 업종을 발굴할 예정이다.

3년간 골목상권공동체 100개소를 지정해 생활권과 상권을 결합한 뉴라이징 골목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영세소상공인의 온라인 진출과 판로 확대를 위해 라이브커머스(실시간 소통 판매) 등 온라인마케팅 지원도 추진한다.

이밖에 지역화폐 동백전을 1조원 이상 발행하고 자영업자 청년고용 일자리(260명) 지원사업을 신규로 추진하는 등 소상공인의 복지와 보호도 지원한다.

소상공인 사회안전망인 노란우산공제 가입 장려금 지원사업을 내년 20억원으로 규모를 확대 운영하고 폐업소상공인 지원도 재편·운영한다.

김윤일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소상공인 산업화를 통해 앵커스토어가 될 소상공인이 배출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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