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 및 2030세계박람회 유치 노력 등 한몫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시가 올해 기업 유치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국내·외 기업 23개사에서 투자금액 2조1000억원을 유치하고, 서부산권에 1조5000억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와 집단에너지 공급시설 투자 협약서를 체결 체결하는 등 역대 최대규모인 3조6000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잇따른 부산행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스마트물류의 급성장과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통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 등으로 부산의 도시브랜드 가치가 크게 상승한 것도 한몫했다고 시는 자평했다.
투자협약 체결 이후 기업들의 투자이행을 위한 행보와 노력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시는 강조했다.
정부로부터 신성장 동력산업 인증을 받은 프레스티지 바이오파머는 지난 8월 일찌감치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강서구 명지 연구·개발 지구에 부산 IDC 착공식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명지글로벌캠퍼스 조성사업도 2024년 개교를 목표로 지난 7월 국제학교 건립을 위한 부산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상생협약이 체결됐다.
시는 향후 도심 내 공유재산 활용, 주요 입지 인센티브 제공, 연구·개발 인력 등 인재 유치를 위한 투자 지원제도 관련 조례와 규칙 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대기업과의 연계 협력사업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고, 청년이 살고 싶은 부산을 만들기 위해 산학협력으로 첨단산업 분야 기업 유치에 힘을 쏟아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매진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부산의 도시브랜드 가치는 향후 에코델타시티 개발, 가덕도 신공항 건설, 2030세계박람회 유치 추진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청년인력 유출 방지와 경쟁력 있는 산업생태계 조성은 물론 신성장 동력산업 유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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