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간절함'으로 이번 선거 반드시 승리해야"…민주당 부산선대위 출범

내년 3·9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가 16일 오후 2시 해운대 벡스코 컨벤션홀 3층 그랜드볼룸에서 선대위를 공식 출범했다. /부산=조탁만 기자.

국민의힘 부산선대위도 조만간 출범…백종원 선대위원장 맡아 실무 총괄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20대 대선은 국가적으로 부산이 과거로 돌아가느냐, 미래로 나아가느냐를 결정하는 엄중한 선거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16일 오후 2시 해운대 벡스코 컨벤션홀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선대위 출범식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높은 자리에 오르지 않아도 대접받고 인간다운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사람이 사는 세상의 길이 다시 막히느냐하는 갈림길에 서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어 "젊은 친구들이 꿈을 꿀 수 있는 사회가 아니라 떠나고 있다"며 "마지막 희망이 있다. 문재인 정권 때 6조원 예산을 투입해 벤처기업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또 "벤처기업 창업 숫자가 부산이 3등이다. 이것을 잘 키우면 부산에 젊은 사람이 희망 있다"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북항 개발을 진행하면서 10년 동안 펜스만 쳐놓았다.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재임 당시 예산을 안줬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간절함'으로 이번 선거를 반드시 승리해 새로운 정권에서 우리가 부산의 꿈을 자식들과 할 수 있도록 만들어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출범식은 더불어민주당 부산선거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을 하면서 내년 3·9 대선 승리를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엔 이재명 대선 후보와 한 송영길 당 대표는 불참했다. 이들은 일정 또는 일신상 이유로 참석을 하지 못하는 대신 영상으로 인사말을 전달했다.

이재명 후보는 "대선이 이제 8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직 검사 주된 세력으로 검찰 공화국 만드려 한다. 과거 세력의 회귀를 막아내고 국민들의 나라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당대표는 "부마항쟁, 6월 항쟁, 촛불혁명 등 역사가 있다. 검찰 공화국으로 돌아갈 수 없다. 부산 선대위에 자주 방문해서 함께 뛰겠다. 부산 승리가 한국 민주주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5일 민주당 선대위는 1차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부산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박재호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이경신 전 부산바르게살기협의회장과 안영학 전 JC 전국중앙회 회장, 최용국 전 (주)대우자동차판매 노조위원장, 박기식 전 부산라이온스 총재 등 인사들이 각각 선임됐다.

특히 2030 세대를 대표해 강지백 수제화 제조회사 창업가와 이지원 변호사, 김준영 사단법인 한국게임문화협회 회장, 서지연 사단법인 ‘쉼표’ 대표, 김기탁 부산시당 부위원장 등 인사들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선대위를 이끈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최인호, 전재수 의원을 비롯해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해영 부산시당 오륙도연구소장, 배재정, 윤준호 전 의원과 류영진 전 식약처장, 이재강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과 박인영 전 시의회 의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와 함께 이처문 전 국제신문 사장과 전윤애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감사, 조재호 전 동서대 레포츠학부 교수, 김동규 동명대 교수, 원동욱 동아대 교수 등과 함께 박영미, 강윤경, 박무성, 최택용, 최지은 지역위원장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총괄선대본부장에는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정책본부장에는 강경태 신라대 교수와 유동철 동의대 교수가 가각 이름을 올렸다.

선대위 고문단에는 윤진한 동아대학교 병원장과 원창희 백양포럼 대표, 강용호 부산시당 후원회장이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한편, 국민의힘 부산시당도 본격적인 선거체계에 돌입한다. 시당은 이달 말~내년 초 부산선대위를 출범한다. 출범식엔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공동선대위원장엔 5선인 서병수(진구갑) 의원, 조경태(사하구을) 의원이 공동총괄선대위원장을 맡고 이헌승(진구을), 김도읍(북강서을), 장제원(사상구), 하태경(해운대갑) 의원 등 3선 의원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선대본부장엔 백종헌(금정구) 부산시당 위원장이 맡아 선대위 실무를 총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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