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금강교보다 중앙부 1.2m 높이는 설계안 마련
[더팩트 | 공주=김다소미 기자] 충남 공주시가 내년 상반기에 제2금강교 문화재 현상변경 재심의에 도전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추진된 제2금강교 신설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공산성과 500m 이내에 위치해 있어 문화재청이 경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교량 높이를 재조정할 것을 요청해 세계유산영향평가를 통해 현 금강교와 동일화 등을 조건으로 지난해 6월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했다.
변경된 설계는 높이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현 금강교와 동일하게 2차선으로 축소하고 교량 디자인, 교량 폭, 교량 상판을 맞췄다.
또 국가하천(금강)의 하천점용허가 설계 기준에서 정한 계획홍수위(18.53m)보다 여유고 2m 이상을 확보해 현 금강교보다 약 2m 높게 건설하기로 했다.
이에 시는 제2금강교 교량 높이를 강북 방면은 약 81cm, 강남 방면은 약 83cm, 중앙부는 약 1.2m 높이만큼 현 금강교보다 높게 하는 보완 설계안을 마련해 이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 문화재위원회 재심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시는 내년 하반기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와 재해영향평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완료한 뒤 2023년 상반기 본격 공사에 착수, 2025년 준공할 예정이다.
김정섭 시장은 "공주시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제2금강교 건설이 조속히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문화재 현상변경 재심의 등 행정절차를 최대한 신속히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세계유산도시에 걸맞도록 주변 경관과 어우러지면서도 현 금강교를 대신하는 교량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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