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 소나무림 등 10개소 '국가 산림문화자산' 지정

서울 남산 소나무림 / 산림청 제공

내년부터 명소화 사업 추진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산림청은 서울 남산 소나무림을 비롯해 역사·생태·경관성이 뛰어난 10개소를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15일 신규 지정했다.

지정된 곳은 ▲서울 남산 소나무림 ▲김천 단지봉 낙엽송 보존림 ▲울진 소광리 대왕소나무 ▲나주 금성산 야생차나무 군락지 ▲군산 장자 할매바위 ▲보성 오봉산 구들장 우마차길 ▲보성 오봉산 칼바위 마애불상 ▲봉화 서벽리 항일기념 느티나무 ▲포항 영일 사방준공비 ▲임실 방수리 장제무림이다.

산림청은 지정된 국가산림문화자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내년부터 접근성, 활용성 등을 고려해 탐방로 정비, 편의시설 등을 조성하는 명소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울진 소광리 대왕소나무 / 산림청 제공

특히 우리 민족의 상징인 서울 남산 소나무림은 일제 강점기 수난과 생육환경 악화 등으로 점차 제 모습을 잃어가고 있어 앞으로 학계, 관계 전문가, 시민단체 및 서울시와 함께 보전 방안을 마련해 옛 모습을 되찾도록 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2014년부터 숲 나무, 자연물 등 산림 문화적으로 가치가 높은 대상을 발굴해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일찍이 1992년 유엔에서는 '산림원칙성명'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의 목표 중 하나로 산림의 문화·정신적 가치 구현을 제시한 바가 있다"며, "우리는 예로부터 산, 숲과 혼연일체의 문화와 역사를 갖고 있어 이러한 산림의 문화적 가치를 발굴·보전하는데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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