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I 광주=이병석 기자]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확산이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수일 전만 해도 일일 확진자 수가 100명을 하회했으나 최근 들어 100명을 훌쩍 넘었다.
게다가 전남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환자까지 발생해 엎친 데 덮친 격이다.
12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9일 35명 ▲10일 25명 ▲11일 71명으로 나타났다.
전남 지역 확진자는 ▲9일 68명 ▲10일 75명 ▲11일 79명으로 날로 증가하는 추세다.
더욱이 문제인 것은 델타변이 보다 전파력이 훨씬 강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다.
12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3명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북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인 80번과 연관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80번은 이란에서 입국한 아프간 국적의 외국인 A씨로, A씨를 통해 전북의 모 어린이집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이후 해당 어린이집 확진자와 전남도민 B군과 B군의 가족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여기에 B군 등과 접촉한 어린이집 원생과 교사, 보건소 직원 등 16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지역 오미크론 변이 의심 환자를 이들 18명으로 보고, 이들에 대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검사를 벌여 3명이 해당 변이에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이 워낙 강해 심각한 상황이라며, 방역을 강화해 지역감염 차단에 나설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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