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업체에서 담당...관련내용 전달만..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메가박스에서 전체관람가 영화인 ‘노아의 방주 2: 새로운 세계로’를 상영하면서 선정적인 광고를 내보내 논란이 예상된다.
10일 <더팩트> 취재에 따르면 A(대구거주, 40대)씨는 지난 9일, 6살과 8살 자녀들을 데리고 메가박스에서 상영하는 ‘노아의 방주 2: 새로운 세계로’를 관람하러 갔다.
그런데 영화 상영전에 송출하는 광고 중에 어린이들이 보기에는 부적절한 내용의 광고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A씨는 "어떻게 어린이 영화 상영 전에 남자와 여자가 나와 반라의 나체로 애무를 하고 성관계를 연상시키는 내용의 광고를 내보내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토로했다.
A씨는 이에 메가박스 측에 관련 내용을 전하고 시정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메가박스 측에서는 지역별로 다르다며 직접 해당 지점에 문의하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이에 해당 지점 1대 1 문의 게시판에 관련 내용을 남겼으나 메가박스 측에서는 "광고영상 송출은 외부 업체가 진행한다"며 "관련 내용을 전달하겠다"는 답변 밖에 못받았다.
A씨는 "메가박스 측에 요청한 것은 시정에 대한 요청과 그에 대한 결과 답변이었다"며 "그런데 전달하겠다는 답변만 하고 그 부분을 어떻게 수정하겠다라는 답변은 없었다. 아이들과 관련되서 예민한 부분인데 너무 성의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메가박스 측의 답변을 정리해보면 '자기들은 광고송출을 안하기 때문에 잘모르겠다', '외부 업체에 알아보겠다' 정도로 이해된다.
그럼 어떤 광고를 송출하는지 내용도 모르고 관리감독도 전혀 안되고 있다는 얘기인데 어린이 관람가 영화에서 계속 이런 광고들이 송출되면 문제가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가박스에서 영화상영 전 송출한 광고는 최근 상영한 ‘007 노 타임 두 다이’에 출연한 레아 세이두가 모델로 나오는 루이비통 가방 광고 영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