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 정보 공개위원회, 신상공개 결정

[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지인을 공범과 같이 살해하고 뒤이어 공범까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50대 남성은 권재찬(52)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경찰청은 9일 오후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살인 및 강도살인,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50대 남성의 이름이 권재찬이라고 밝혔다. 나이는 만52세다.

신상공개위원회는 변호사와 의사, 언론인 등 5명의 외부위원과 경찰관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비공개로 진행됐고 해당 사건이 특정강력범죄에 해당하고 수법도 잔인해 신상공개 요건에 맞는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권 씨는 지난 4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건물에서 공범 B씨와 함께 알고 지내던 지인 C(50대·여)씨를 목 졸라 살해해 시신을 유기하고 수백만 원의 현금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음날인 5일에는 중구 을왕리 인근 야산에서 공범 B씨를 살해한 혐의까지 받고 있다.

권 씨는 18년 전인 2003년에도 전당포 업주를 살해하고 부산에서 밀항선을 타고 일본으로 밀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일본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의뢰했다.

그는 불법체류 및 여권 미소지 혐의로 일본 수사기관에 붙잡혔고 국내로 다시 강제 송환 돼 1심에서 강도살인 및 특수절도, 밀항단속법 위반 등의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2심에선 징역 15년으로 감형돼 2018년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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