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감은 진보·보수를 초월한 리더십 보여야"

지난 7일 인천YMCA 강당에서 열린 인천미래교육연대 토론회. /사진=인천미래교육연대 제공

인천미래교육연대, 7일 토론회 개최

[더팩트ㅣ인천=지우현 기자] 인천미래교육연대(인교연)는 지난 7일 인천YMCA 강당에서 '인천 시민은 어떤 교육감을 원하는가?'란 주제로 인천미래교육의 전망과 과제를 살펴보는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김두환 위원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인천 교육의 문제점으로 기초학력 저하, 이념편향 교육, 고등교육기관의 서울 쏠림 등을 지적했다.

또 큰 틀에서 전통 교육 가치 회복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한편, 구도심 인구 유출, 신도시 과밀학급 등의 불균형 문제도 해소해야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인천 교육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돌입해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며 "앞으로 추구해야 할 교육의 가치는 안정과 혁신의 균형감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교육정책은 평등교육이라는 미명 하에 실상은 전체 학생을 하향평준화 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하며 "혁신교육도 지독한 학벌사회로 날로 심화되는 계층간 격차를 극복하기 위한 교육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천 교육의 문제를 구조적인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문제라고 강조하며 이 같은 이유로 최근 인천시교육감의 비리문제, 전 정책보좌관이 실형을 받은 점 등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인천시교육감은 무엇보다 정직하고 청렴해야 하며 인천교육문제를 확실하게 짚고 해결할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구체적으로 청렴성과 함께 보수, 진보로 양극화된 이념을 넘어선 균형감각, 업무추진력과 조직관리 능력, 특히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CEO형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고 강조했다.

주제 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이종열 전 인천연구원 원장, 박제윤 신경철학연구소 소장,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 박위광 푸르미가족봉사단 단장, 고경남 전 인천대 총학생회장, 홍동윤 인하대 국문학과 동문회장 등이 참여했다.

토론회에서 이종열 원장은 보수와 진보를 떠나 아이들을 소중하게 기르는데 노력할 것을, 박제윤 소장은 교사들의 토론식 수업 자질 향상을, 김송원 사무처장은 교육의 정치적 논리보다는 도덕성을, 박위광 단장은 인성 위주의 교육 등의 필요성을, 고경남 전 총학생회장은 실질적인 결과물을 낼 수 있는 교육의 필요성을, 홍동윤 동문회장은 공교육을 통한 학습능력 향상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나설 뜻을 밝힌 권진수, 이배영, 최계운, 허훈 등 4명의 예비후보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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