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상백리고분군 출토 유물, 50년만에 고향으로

함양 상백리고분군에서 출토된 갑옷/함양군 제공

출토 갑옷 등 199점 함양박물관 이관

[더팩트ㅣ함양=이경구 기자] 경남 함양군 상백리고분군에서 출토된 갑옷 등 199점의 유물이 50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군은 지난 9월 상백리고분군 출토 유물에 대해 문화재청의 발굴문화재 국가귀속 조치 통보에 따라 경남도로 관리권 위임을 요청하고 동아대학교박물관과 유물 인수 협의를 거쳐 지난 3일 함양박물관으로 이관됐다고 7일 밝혔다.

함양상백리고분군 출토 유물은 1972년 2월 함양군 수동면 상백리 일원에서 농지평야를 구간 정리하던 중 발견돼 동아대박물관에 의해 긴급 발굴됐다.

발굴 당시 유적지 대부분이 경작으로 이미 많이 훼손된 상태였지만 가야시대 굴식 돌방무덤 8기가 발굴되었고 그곳에서 토기를 비롯한 많은 부장유물이 수습됐다. 그 중에는 등자(발걸이)를 비롯한 마구류와 비늘갑옷 및 판갑옷 등이 포함돼 있었다.

함양박물관은 함양상백리고분에서 출토된 유물 대도 등 12점을 동아대박물관에서 장기 대여해 상설전시실 전시해 왔다.

지난 2016년 12월 13일 국가문화재 보관관리처로 지정된 함양박물관은 2018년 함양 농업기술센터조성부지 내 발굴 유물을 시작으로 현재 2090점의 유물이 이관돼 보관·관리 되고 있다.

이번에 이관된 유물은 수장고에 보관되고 있으며 차후 유물 사진촬영, 훈증처리, 금속유물의 보존처리를 거쳐 특별전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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