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I 광주=이병석 기자] "‘국민의힘’은 철새, 검사가 아니면 호남 인재가 없나?"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이 6일 치러진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맞춰 강도 높은 논평을 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6일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은 호남에서 4선을 한 박주선 전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에, 1선의 김경진 전 의원을 상임공보특보단장에 임명했다"면서 "개인 영달을 위해 당적을 카멜레온처럼 바꾼 이들은 호남 정치사의 큰 오점으로 남았다"고 맹비난했다.

광주시당은 "박주선 전 의원은 제18대 대선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지지선언을 하려다 지지자들의 만류로 포기했었다"며 "오죽하면 지지자들과 참모들마저 박 의원을 막아섰겠는가?"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그나마 박 전 의원을 막아설 지지자와 참모마저 없는 상황으로 보여진다"며 "민심조차 떠난 것이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이어 시당은 "김경진 전 의원은 지난해 4·15총선 당시 광주 북구갑에 무소속으로 출마해서는 총선 직후 민주당에 복당하겠다는 황당한 공약을 했다"면서 "자신의 철학과 신념을 바탕으로 한 정치 활동이 아니라 선거 때만 되면 이당 저당 옮겨 다니는 관행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선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에 박주선 전 의원을 임명했으며, 김경진 전 의원은 상임공보특보단장에 이름을 올렸다.

forthetru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