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전입 희망자 모집에 본청 5급 이상은 '외면'

오는 8일까지 재공고에도 지원자 없으면 파견 근무 불가피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가 의회 인사권 독립에 따라 1차 전입 희망자를 모집했지만 5급 이상 공무원들의 외면을 받았다.

6일 천안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일간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에 따라 시 본청 직원을 대상으로 1차 전입 희망자 일반직 30명을 모집했다.

모집 규모는 행정 4급 1명, 행정 5급 2명, 사회복지·시설(일반토목) 5급 1명, 행정 6급 5명, 사회복지·시설(일반토목) 6급 1명, 행정 7급 이하 9명, 운전 7급 이하 2명, 세무·전산 등 7급 이하 9명 등 30명이다.

그러나 모집 결과 전체 30명 중 21명을 선발하는 7급 이하에 23명이 신청했을 뿐 9명을 선발하는 6급 이상에는 8명이 응시한 것을 비롯해 4급과 5급에는 지원자가 아예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천안시의 경우 내년 7월 승진 등 대규모 인사 이동이 예상돼 5급 이상 공무원들이 시의회로 전입을 희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5급 이상 공무원의 경우 시의회로 갈 필요성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천안시의회는 오는 8일까지 추가 전입 희망자를 모집하며 희망자가 없을 경우 시와 협의를 통해 파견 근무 방식으로 인력을 충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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