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흑서' 진중권·권경애, 조동연 '엄호'…"사생활 검증 황당, 다들 미쳤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4일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에 발탁된 뒤 사생활 문제로 사퇴한 조동연 서경대 교수를 엄호하며 10년 전 사생활까지 검증한다는 게 황당하다고 했다. /이선화 기자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에 발탁된 뒤 사생활 문제로 사퇴한 조동연 서경대 교수를 엄호하며 "10년 전 사생활까지 검증한다는 게 황당하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4일 권경애 변호사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 "다들 무슨 확신이 있는지 (조동연이) 남편을 속였다고 예단하고 비난을 퍼붓고 있다"며 "그 자체가 집단의 폭력이라는 생각을 왜 못하는지. 인간들, 징그럽다"고 적었다.

이어 "선대위는 선출직 공무원도, 임명직 공무원도 아니다"며 "나라의 녹을 먹는 자리도 아닌데 10년 전 사생활까지 검증한다는 게 황당하다. 다들 미쳤다"고 했다.

권 변호사 역시 해당 댓글에 "정말 징글징글하다"며 "폭력이라는 인식 자체가 없다"고 맞장구쳤다.

권 변호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의 거짓말은 이미 사적 영역에서는 대가를 치뤘다"며 "대가를 치룬 행위, 잘못을 인정한 행위에 대해서는 용서하고 받아들일 수도 있어야 한다"고 적은 바 있다.

그는 "(조동연의) 욕망이 무엇을 거스른 것이냐"며 "우리는 법이 강제하는 제도와 다른 현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만연한 '위선'을 훈련하며 산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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