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노동자 잡는 대통령이 신념인가"... 윤석열 저격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일 창원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에서 열린 상임선대위원장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정의당 경남도당 제공

창원서 상임선대위 개최, 한국GM 창원공장 방문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윤석열 후보는 '노동자 잡는 대통령'이 신념인 것 같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일 경남 창원시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에서 열린 상임선대위원장회의에서 한 발언이다.

심 후보는 이날 여영국 정의당 대표와 함께 민주노총 산별연맹 지역본부 대표자 등을 만나 윤석열 후보의 노동 정책에 대해 질타했다.

심 후보는 "윤 후보가 처음 120시간도 일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을 때 세게 지적했다"며 "(지금은) 주 52시간 폐지가 논란이 되니까 유연하게 하자는 것이라며 말장난을 한다. 주 52시간은 노동자들의 과로사를 막는 생명줄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후보가 그리는 대한민국은 한 마리로 '어게인 토건공화국'이다"라며 "(윤 후보는) 노동권을 전태일 열사 이전으로 퇴행시켜 기업들이 기계 부품처럼 원하는 대로 노동자를 썼다가 버릴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후보는 "이번 대선은 '주 4일제의 미래'와 '주 120시간 과거'의 대결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심 후보는 경남 비전 공약으로, 지난번 경남 방문 때 약속한 '공존경제 특구 조성'에 이어 R&D 투자와 정의로운 전환의 두 원칙이 조화된 '탈석탄 녹색전환'을 내세웠다.

또한 대우조선의 불공정 매각 문제를 대선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심 후보는 이날 상임선대위원장회의 이후 한국GM 창원공장 정문 앞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천막농성장을 찾아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충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일 한국GM 창원공장 정문 앞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천막농성장을 찾았다./정의당 경남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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