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1일 진주성, 남강 일원서 개최..'방역 모범축제'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코로나19 위기 상황속에 2년 만에 경남 진주시의 대표 문화관광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와 드라마 축제인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4일부터 31일까지 28일간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남강 일원에서 개최된다.
시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맞춰 기존 축제와는 차별화를 꾀하고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방역 모범축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준비했다.
올해 축제는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온라인 사전예약제를 도입해 예약자를 우선 입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사전예약은 진주남강유등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예방접종 완료자는 전자증명서(COOV 앱 등), 종이 증명서(보건소 발급 확인증), 신분증에 부착된 예방접종 스티커를 지참해야 한다.
미접종자는 PCR 음성확인서(48시간 유효)를 제출하면 된다. 18세 이하자는 별도 증명 없이 신분증 또는 등본을 지참하면 입장할 수 있다.
행사장 내 취식 금지와 함께 음식부스도 설치하지 않으며 불꽃놀이 등 체험행사도 최소화했다. 유등축제는체험요소를 대폭 줄인 전시·관람형 축제로 운영된다.
남강에는 61세트의 대형 수상등(燈)이 설치돼 촉석루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한다. 망경 둔치에는 진주의 지난 100년간의 생활 모습과 건물 등을 재현 연출해 옛 모습을 추억하게 할 예정이다.
음악분수대에는 ‘백악기 인 진주’란 주제로 진주가 세계 최대·최고의 화석산지인 점을 특화하여 20여 기의 공룡등(燈)이 전시된다.
진주성에는 전통등 위주의 전시에서 탈피하여 평화·화합·사랑·공존의 텍스트(text)등(燈)과 역사 주마등(燈)이 전시된 특별 존을 구성하고 진주를 대표하는 관광 캐릭터인 하모를 등(燈)으로 제작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인기 체험 프로그램이었던 소망등 달기는 취소하는 대신 '실크소망등 키트'를 준비했다. 유등띄우기도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개발해 가상현실 속에서 나만의 소망을 띄워 보내는 색다른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축제장을 직접 방문하여 현장 관람이 어려운 시민을 위해 유튜브 채널‘하모진주’를 통해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축제기간 행사장 내 먹거리 부스 설치를 취소해 관광객들이 인근 음식점이나 카페를 방문하도록 유도해 침체된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드라마 축제인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4일 오후 6시 30분 K-POP 공연을 시작으로 배우 토크콘서트, 드라마세트장, 아트테이너 전시회 등 6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K-POP 공연은 모두 7팀의 가수가 OST와 히트곡을 준비하고 있으며 배우 토크콘서트는 2명의 배우를 12월 5일과 12월 10일 오후 6시에 만나볼 수 있다. 드라마세트장은 드라마 촬영지나 명장면을 간이세트장으로 구성해 포토존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