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위에 충청 인사 없어…지역 철저히 외면”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충청대망론과 관련, "'서울 사람'인 윤 후보의 충청대망론은 한 마디로 '충청 패싱'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비판했다.

시당은 30일 논평을 통해 "단지 아버지의 고향이 충청도라는 이유만으로 서울 사람인 윤 후보가 낯 두껍게도 충청의 아들이라고 말하고 다닌다"며 "이는 지역 정서에 기대 표를 얻기 위한 구태 정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때가 되면 나타나 가면을 쓰고 ‘표만 얻으면 그만이다’는 식의 지역주의를 보여주고 있다"며 "그 끝은 언제나 단물 빠진 껌처럼 철저하게 홀대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충청의 아들이라면 앞으로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먼저 밝혀야 하지만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조차 충청지역 인사가 단 한 명도 임명되지 않았다"면서 "입으로만 충청의 아들이라고 떠들 뿐 실제로는 당내에서 마저 충청인을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날 지역 청년들과 간담회에서도 1시간 늦게 나타나 청년이 바라는 정책이야기 대신 신변잡기 수준의 이야기만 나열했다고 한다"며 "그동안 충청대망론을 이야기했던 사람들이 선거가 끝나면 대전과 충청에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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