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오산=최원만 기자] 이권재 오산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이 당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오산의 공간을 21세기에 맞게 재구성하자고 제안했다고 29일 밝혔다.
그 첫 번째 제안으로 이 위원장은 "잘 가꾸어진 도시를 가면 가끔 볼 수 있는 특이한 공원들이 있다. 그중 하나가 체육공원인데 오산시에는 없지만 인근 화성시나 평택시만해도 정말 부럽기만 한 체육공원이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평택시 이충레포츠공원에 가면 축구장과 테니스장, 소프트볼, 수영장 그리고 애견과 함께 힐링 할 수 있는 공간과 산책로가 한곳에 모여 있어 평택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체육공원이 있다"면서 "오산시에는 이런 공원시설이 없고, 단지 오산천 둔치가 산책로의 역할만 할 뿐이며, 간혹 있는 체육시설들도 종합적인 것은 없으며, 그저 작고 단순한 체력단련시설만이 있는 상황이 흩어져 있을 뿐으로 오산시도 경기남부의 작고 강한 소도시로서의 위상도 갖추고, 시민들의 편의도 생각해서 이런 시설들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체육공원을 만드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오산시가 작다고 하지만 사실상 시민공원을 겸하고 있는 사적140호인 독산산성이 있고, 필봉산도 있으며, 동쪽으로는 마등산이 있는 제법 규모를 갖춘 도시"라며 "문제는 체육시설을 어디에 배치해서 보다 효율적으로 시민들이 사용할 수 있게끔 지혜를 모으는 방식에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체육공원 건립과 관련한 예산문제에 대해 "오산시 한복판에 있는 종합운동장 부지를 팔고, 그 위에 오산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를 만드는 과정에서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단지 지금까지 시도를 안 해봤을 뿐이다. 시도조차 하지 않고 예산타령을 하는 것은 탁상공론"이라며 오산체육공원 설립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 위원장은 "조만간 당원들과 함께 평택시 이충레포츠 시설 및 화성시 봉담체육공원 등을 방문해 인근 도시들의 체육공원들을 벤치마킹, 오산시에 가장 적합한 체육공원 설립을 위한 구상을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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