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 오후 3시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국립민속국악원은 오는 12월 4일 오후 3시,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남원지역 전문예술단체와 함께하는 '송년국악잔치'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특유의 입담과 관객 친화적인 진행이 돋보이는 소리꾼 방수미(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지도단원)가 사회를 맡는다.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기악단 그리고 창극단을 비롯해 남원의 대표적인 전문예술단체인 '남원시립국악단'과 '남원농악보존회'가 함께 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기관별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관객들에게 송년의 의미를 담은 우리 민속음악의 깊고 진한 멋을 펼쳐내고자 한다.
○ 국립민속국악원 대표 브랜드 공연을 통한 감동과 안녕의 무대
'국립민속국악원'은 각 지역(남원, 진도, 부산)에 소재한 국립국악원 중 유일하게 창극단을 운영하고 있는 기관으로, 올 4월 초연했던 2021년의 대표창극 '춘향전-몽룡을 기다리며'의 감동을 다시금 전한다.
오작교에서 춘향과 몽룡이 만나 사랑의 출렁임이 반짝이기 시작한 '월하정인' 대목을 선사해 관객에게 청춘의 설렘을 맛보게 할 예정이다. 무용단은 담백함이 특징인 '박은하류 설장구춤'을 준비해 가락의 여백 안에서 역동적이면서도 신명 가득한 춤사위를 섬세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기악단은 남도굿의 다채로운 선율과 故박병천 명인의 구음가락을 기악화한 '걸음마다 꽃이 피소'를 통해 관객들이 딛는 걸음걸음이 무탈하기를 기원하며 '안녕'과 '평온'을 전한다.
○ 남원시립국악단, 민속음악의 향연으로 전하는 화합과 흥의 무대
'남원시립국악단'은 민속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민속악의 꽃이라 불리는 기악 독주곡 '산조'를 가야금, 해금, 피리, 대금, 아쟁, 장구 등의 합주 형태로 편성해 각 악기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음향을 통해 화합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이어서 '신민요' 연곡 무대로 걱정, 근심은 멀리하고 한바탕 흥을 돋울 예정이다.
○ 남원농악보존회, 신명과 희망을 담은 남원농악
남원의 대표 농악인 '남원농악(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을 전승하고 있는 '남원농악보존회'는 2022년의 새로운 희망을 써내려가는 신명나는 '판굿' 무대를 펼친다. 여러 가지 진풀이와 개인놀음 각종 연희를 통해 관객에게 활력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송구영신(送舊迎新)의 의미를 담아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이 끝난 후 '신년달력 나눔' 행사를 마련해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따뜻함이 담긴 연말의 정취를 전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며, 예약은 카카오톡채널과 전화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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