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5개 시·군, 우수 정책 발표대회 개최

(왼쪽부터) 문정우 금산군수, 김홍장 당진시장, 황명선 논산시장, 김환균 대전MBC 대표이사, 김석환 홍성군수, 김정섭 공주시장, 맹정호 서산시장./전국시장군수협의회 제공

대전MBC에서 '지방정부 정책대회'...'시민이 시장인 논산' 등 소개

[더팩트 | 논산=김다소미 기자] 충남시장군수협의회가 21일 대전 MBC 공개홀에서 '지방정부 정책대회'를 열어 민선 7기의 성과와 미래를 조망했다.

행사는 논산시장인 황명선 전국시장군수협의회장과 김환균 대전MBC 대표, 맹정호 서산시장, 김정섭 공주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김석환 홍성군수, 문정욱 금산군수 등이 50여명이 참석해 시·군별로 우수 정책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영상 축전을 통해 "지역의 특색에 맞는 정책을 발굴하고 이를 공유함으로써 기초 지방정부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정책 토론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우수 정책으로 ▲홍성군의 민관 협업을 통한 백년대계 청사 이전 ▲계룡시의 미래 발전 방향 ▲공주시의 신바람 시민 소통위원회 운영 ▲금산군의 원스톱 친환경 생활폐기물 처리시스템 구축 ▲논산시의 시민이 시장인 논산 ▲당진시의 대한민국의 축소판 당진, 지속가능 발전과 만나다 ▲보령시의 에너지 전환에 따른 신산업 육성 전략이 발표됐다.

또 ▲부여군의 전국 유일의 공동체 순환 지역화폐, 굿뜨래페이 ▲서산시의 영유아 야간 진료센터 운영 ▲서천군의 서해안 해양 신산업 거점 서천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아산시의 청년을 품고 청년과 함께 만드는 청년정책 ▲예산군의 예산형 구도심 재생 뉴딜 프로젝트 ▲천안시의 오룡경기장 민·관 협력형 도시 재생사업 추진 ▲청양군의 공동체로 꽃피는 행복한 동행 ▲태안군의 이장 직선제로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도 소개됐다.

김석환 홍성군수가 발표한 '민관 협업을 통한 청사 이전' 정책은 전국 최초로 부지 선정에 대해 선거관리위원회의 시스템을 도입해 투명성을 살려 논란 없이 후보지를 선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3년 충남도청의 이전으로 필요성이 대두된 홍성군 신청사 이전은 공직자, 전문가, 지역 대표, 사회단체 등 49명으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주민 공모를 통해 부지를 선정했다. 특히 지역 분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역의 대표들과 군이 과열 경쟁 해소와 결과 승복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어 행정에 대한 참여 역량을 늘렸다는 평을 받았다.

문정우 금산군수가 발표한 ‘원스톱 친환경 생활폐기물 처리 시스템 구축’은 님비 현상으로 민선 2기부터 해결 방안이 미흡했던 '생활폐기물 매립·소각장'을 24년 만에 안정적으로 건립해 인근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떠올랐다. 금산군은 향후 300년까지 사용 가능한 소각 시스템을 갖춰 지난해 대한민국 환경보전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황명선 논산시장이 발표한 '시민이 시장인 논산'은 자치분권 실현을 위해 시 조직을 시민 중심으로 개편하고 마을자치회를 구성해 매년 대동제를 열어 현장에서 마을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실제 정책에 반영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마을이 학교, 문화센터, 병원이 돼 동고동락 공동체를 이루는게 핵심이다.

특히 오는 30일 개통식을 앞두고 있는 동양 최대 규모 탑정호 출렁다리는 다양한 영상을 연출하는 미디어 파사드와 길이 150m인 음악분수의 화려한 레이저 쇼를 가미해 가족형 휴식공간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황명선 전국지방자치협의회 회장은 "함께 성장하는 지방자치 구현을 위해 주민들의 삶의 현장에 가장 가까운 곳에서 좋은 정책을 만들고 교류해 더 나은 대안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이 이번 정책 대회의 의도"라며 "각 학회와 공동 주관으로 8대 의제를 정리해 대선 후보자들을 모시고 토론회를 열어 전국의 현장에서 뛰는 각 시·군 단체장들의 의견을 관철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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