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는 취소'하나 트리 등 경관 조성은 추진…코로나19 지역 감염 위험성 차단
[더팩트 l 담양=허지현 기자] 전남 담양군은 메타프로방스 일원을 중심으로 담양읍 원도심 곳곳에 다채로운 야간 경관과 공연을 마련해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수행해왔던 겨울철 대표축제인 산타축제를 올해도 취소한다고 22일 밝혔다.
군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후 확진자가 3000명대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지역 감염 위험성을 예방하고 군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한 조처라는 설명이다.
산타축제는 담양군이 주최하고 담양산타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해 2019년까지 3회째 개최됐다.
군과 축제위원회는 산타축제 취소등으로 침체된 지역 분위기에 활력을 제공하고자 크리스마스트리와 경관조명은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메타프로방스 위주로 설치되었던 경관시설물을 관광지 곳곳으로 확대해 담양을 찾은 관광객들이 연말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고려해가며 크리스마스가 포함된 주말에는 메타프로방스와 죽녹원 앞 영산강문화공원에서 버스킹 공연과 어린이들을 위한 이벤트를 마련해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담양군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군민과 관광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축제 취소를 결정했지만, 코로나19로 침체된 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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