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축구단 K3 챔피언십 대비 담금질 박차

지난 13일 천안시축구단이 K3리그 30라운드에서 강릉시민축구단을 이기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모습. / 천안시축구단 제공

청단 후 첫 정규리그 우승...2023년 프로 전환 앞두고 실력 입증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K3리그에 참여 중인 천안시축구단이 정규리그 1위에 이어 챔피언십 우승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천안시축구단은 지난 13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2021 K3리그 30라운드 강릉시민축구단과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서 2대 1로 승리를 챙기며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김종석 선수는 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천안시축구단의 정규리그 1위는 2008년 창단 이후 13년 만의 일로 지난 2019년 내셔널리그 참가 당시 정규리그 2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다.

챔피언십 우승을 통한 통합 우승을 꿈꾸는 천안시 축구단의 상대는 오는 20일 진행되는 정규리그 2위와 3위인 김포FC와 FC목포의 단판 경기로 결정 난다.

김포FC는 올 한해 천안시축구단과 정규리그 1위를 두고 마지막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팀으로 2021년 정규리그 상대 성적은 천안시축구단이 2패로 열세다. 정규리그 3위인 FC목포와의 정규리그 상대 경기는 1무 1패로 승리가 없다.

어느 팀이 올라오던 천안시축구단은 올해 전적에서 우세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천안시축구단은 챔피언십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 우선 정규리그에서 50골을 뽑아낸 막강한 화력은 올해 천안시축구단의 가장 큰 무기다.

K3 정규리그 중 50골을 넣은 팀은 천안시축구단이 유일하다. 4위와 5위를 차지한 경주한수원과 김해시청 축구단이 39골을 넣었을 뿐이다.

선수들의 사기도 하늘을 찌르고 있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1위를 확정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극적으로 1위를 차지한 만큼 챔피언십 우승을 통해 정규리그 우승의 실력을 증명하겠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천안시축구단은 정규리그 종료 후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뒤 지난 17일부터 김태영 감독의 지휘 아래 천안축구센터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정규리그 경기를 바탕으로 상대 팀의 철저한 데이터 분석과 맞춤형 전술 훈련, 체력회복 등에 집중하고 있다.

구단 역시 챔피언십 진출에 따른 지원 마련에 분주하다. 우선 원정 경기로 진행되는 챔피언십 1차전 경기에 대규모 원정 응원단을 구성 중으로 원정버스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또 홈경기인 챔피언십 2차전 경기에는 더욱 많은 시민이 현장에서 응원할 수 있도록 지역 곳곳에 경기 현수막을 부착할 예정이다.

김태영 감독은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십 우승은 또 다른 의미"라며 "올 한해 김포와 목포에 상대 성적이 좋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과거의 성적일 뿐 남은 기간 정규리그 때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우승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팀의 최대 강점은 리그 최고의 공격력으로 이번 챔피언십에서도 시민과 축구팬이 환호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27일 천안에서 진행되는 홈경기에 많은 시민이 오신다면 우리 선수들이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화끈한 축구를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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