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교 전수조사 실시… 백신 접종‧청소년 외출자제 당부

[더팩트ㅣ여수=유홍철 기자] 여수시는 초‧중등생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16일부터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비상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여수시 이주리 보건소장은 18일 영상 브리핑을 통해 "16일 이후 현재까지 8개 초‧중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초등학생 18명, 중학생 6명 등 총 24명이 발생, 감염이 확산됨에 따라 해당 학교 학생들에 대해서는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이같은 우려되는 상황을 맞아 여수교육지원청에 19일부터 26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환을 요청한다"고 말하고 "학부모님들은 이 기간 중 학생들이 타 지역 방문과 외출을 자제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소장은 이어 "청소년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는 경우 자가격리와 원격수업으로 학업에 막대한 지장을 받게 됨은 물론 가족 간 감염으로 고령층과 기저질환자에게 위험을 초래하는 만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능 이후 청소년의 외출과 만남이 잦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PC방과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생활화하도록 가정에서 철저한 교육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여수시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율은 78.87%인 가운데 12세 이상 17세 이하 소아‧청소년의 접종률은 1차가 46.4%, 접종완료가 14.7%를 기록하고 있다.

여수시는 영유아 등 12세 미만 어린이는 백신 접종이 불가한 만큼, 증상이 있을 경우 외출을 차단하시고 모든 가족이 바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는 외부인과 미접종자의 출입 관리를 강화하고, 실내 환기와 방역 소독을 철저히 해 주길 바랐다. 여수시 관내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11월 1일부터 12일까지 일 평균 1.16명의 산발적인 감염만 발생했었다.

하지만 지난 13일 이후 최근 6일간 64명이 확진되며 급증세를 보였다. 13일 14명, 14일 7명, 16일 7명, 17일 15명, 18일 15시 기준 21명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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