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머리 한복소녀, 남원 근현대를 거닐다

전북 남원시는 2021 한복문화 겨울 주간을 맞아 지난 2일부터 보통사람들의 우리 옷 한복이야기를 남원의 근현대기록을 모아둔 남원다움관에서 짓;다 2 특별기획전으로 열고 있다. /남원시 제공

한복문화주간 남원다움관 특별전 '짓;다2' 12월 31일까지

[더팩트 | 남원=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는 2021 한복문화 '겨울' 주간을 맞아 지난 2일부터 12월 31일까지 보통사람들의 우리 옷 '한복'이야기를 남원의 근현대기록을 모아둔 남원다움관에서 '짓;다 2' 특별기획전으로 열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짓;다 2'는 이야기와 맥락이 살아있다는 평을 받았던 남원다움관 상반기 특별전시 '천의 기억, 짓;다'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로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에 이르는 남원여성의 삶을 한복이라는 '일상'과 연계해 풀어냈다.

이번 전시는 남원여성의 삶과 의복의 맥락을 연결하는 것으로 1920~30년대 일제강점기라는 현실 속에서도 주체적 삶을 꿈꾸며 근대사상을 의복에 반영했던 신여성을 통해 개화기 이후 변화된 한복 형태와 의생활 변화에 투영된 여성문화의 보편성을 남원지역의 생활사와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이번 특별전을 통해 한복이 곧 일상복이었던 과거의 기억을 소환해 다음 세대에 전승함으로써 '한복'이 특별함이 아닌 일상의 문화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원 대표관광지인 광한루원, 남원예촌 인근에 위치한 '남원다움관'은 남원의 근현대 기록전시 및 각종 체험콘텐츠를 갖추고 매주 화요일에서 일요일 운영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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