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국내외 아미 작품 10개 선정…금남로4가 역사 내 팬존에 상설 전시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광주광역시는 지자체 최초로 실시한 'K-POP BTS 팬아트 공모전'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전은 BTS 멤버 제이홉의 고향 광주에 조성된 'K-POP 스타의 거리'를 세계에 알리고 지속적이고 자생적인 K-POP 팬문화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관광재단이 주관해 추진됐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8월16일부터 10월6일까지 국내외에서 접수된 팬들의 작품 65점을 K-POP 및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 5명이 서면 심사해 대상 1개, 최우수상 2개, 우수상 3개, 장려상 4개 등 10개의 수상작을 포함한 45개 전시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작 '화합'은 멤버들 개인의 개성과 능력이 합쳐져 BTS라는 그룹으로 더 큰 시너지를 내는 것을 우리나라의 전통 한지와 먹 글씨의 강약으로 표현했다.
최우수상작 '팔도강산'은 우리나라 대표 전통의상인 한복을 각 멤버들의 개성에 맞게 입히고, 방패연을 틀에 짠 게 인상적이다. 얼굴은 색연필을 이용해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의상과 뒷 배경은 모두 수채화로 표현해 꽉찬듯 보이지만 과하지 않은 화려함을 더해줬다.
또한 'BREAK THE SILENCE'는 BTS의 다큐멘터리 영화인 'BREAK THE SILENCE'를 모티브로 섬세하게 수를 놓은 자수 수공예 작품이다.
이들 45개 작품은 광주도시철도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금남로4가 역사 내새로 조성한 팬존3 공간에 상설 전시한다.
금남로4가 역사 내 팬존3 공간은 국내외 K-POP 팬들이 특별한 경험과 체험을 할 수 있는 새로운 팬문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버스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K-POP 포토 존을 조성하는 등 콘텐츠를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는 광주시청소년삶디자인센터의 협조를 받아 K-POP 스타의 거리 내 센터 외벽에 K-POP 미디어파사드를 조성하고, 스타골목 내 바닥에 빔을 쏘아 빛으로 화려한 도심 K-POP 야간관광지로 명소화해 K-POP 관광을 통해 코로나로 침체된 충장로 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최근 광주시는 제이홉거리(K-POP 스타의 거리)를 활용·제작해 'Finding Hope-희망을 찾아서 광주로'라는 영상이 일주일만에 유튜브 조회수 300만회를 돌파했다"며 "광주만의 K-POP 관광 킬러 콘텐츠를 계속 개발해 위드 코로나 시대 K-POP 스타의 거리 중심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한 도심 도보관광을 활성화하는 등 국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전 시상식은 오는 19일 동구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인 미로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남성숙 광주관광재단 대표이사, 김성배 시 관광진흥과장을 비롯한 관계자 및 공모전 수상자들이 참석하며, K-POP 퍼포먼스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수상자 시상, 팬아트 전시관람 등 K-POP 팸투어를 진행하고 수상자들에게는 특별 제작한 관광기념품도 수여한다.
관광기념품 '홉월드 스노우볼'은 광주 K-POP 스타의 거리 홍보를 위해 K-POP 스타골목의 랜드마크인 '홉월드(HOPE WORLD)' 조형물을 활용해 제작했으며, 현재 전국 BTS 팬들에게 구입 문의가 쇄도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광주 K-POP 관광자원을 활용해 광주만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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