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요양병원 확진자로 의료인력 부담 가중되는 대구시…의료인력 부족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지 2주가 넘어가는 가운데 대구에서 계속되는 요양병원 고연령층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의료인력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지숙(좌측) 시의원이 대구의료원 김승미(우측) 원장에게 질문하고 있다 / 대구시의회

부족한 간호인력으로 요양보호사가 하는 생활지원 업무까지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지 2주가 넘어가는 가운데 대구에서 계속되는 요양병원 고연령층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의료인력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에 비해 56명이 늘어나 총 1만802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11명이다.

요양병원의 경우 대부분 고연령이어서 중증도가 높고 이로 인한 사망자도 늘어나고 있다.

16일 오전 대구의료원을 대상으로 한 대구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확인된 바에 따르면 대구의료원 코로나19 전담병상 200개 중 107개 병상이 가동 중이다. 가동률은 53.5%로 높은 수준은 아니지만 환자의 중증도가 이전과 달리 높다.

코로나19 전담병상은 여유가 있는 상황이지만 부족한 간호 인력으로 요양병원 확진자들의 생활지원을 하는 요양보호사 역할까지 하고 있어 노동강도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에 배지숙 시의원이 긴급상황이라며 간호인력에게 위험수당 등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대구시에 요청했지만 상황은 요원하기만 하다.

한편, 17일 0시 기준 추가 확진자는 △서구 의료기관1 관련 4명 △서구 의료기관2 관련 1명 △달서구 목욕시설 관련 3명 △북구 사업장2 관련 4명 △북구 시장 관련 1명 △서구 요양기관 관련 6명 등이 확진됐다.

이외에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검사에서 19명, 해외유입으로 확진됐고 감염원을 조사 중인 확진자가 16명이 발생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추가된 감염원은 2개소로 북구 시장의 경우 9일 첫 확진자 발생이후 6명이 추가 확진됐고, 서구 요양기관의 경우 1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6명이 추가 확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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