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차례에 걸쳐 6억원 편취…3명 구속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보험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15일 대전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뒤 합의금, 미수선 처리비 명목으로 보험금 6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보험사기방지특별법 등 위반)로 조직폭력배 21명 등 87명을 검거하고, 이 중 20대 A씨 등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8년부터 최근까지 차량에 4~5명이 탑승한 뒤 차선을 바꾸거나 이탈하는 차량을 들이받는 방법으로 총 101차례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금을 청구해 6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대부분 20대인 이들은 보험금을 받아내기 위해 같은 조직원 및 지인을 공범으로 모집, 대전과 서울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범행을 반복해 1인당 최대 35차례 고의 교통사고에 가담했다.
이들은 주로 직진 중 차선을 변경하거나 교차로에서 좌회전 시 차선을 이탈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접촉 사고를 일으킨 후 상대 운전자가 과실 비율이 높다는 점을 악용해 보험금을 뜯어냈다. 또 택시 승객으로 위장해 택시에 탑승한 뒤 다른 일당이 탄 차량으로 택시를 들이받기도 했다.
경찰은 지역 조직폭력배들이 보험 사기에 가담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피의자들을 검거하고, 이들이 가담한 고의 교통사고를 보험회사에 통보, 할증된 보험료 환급을 요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직폭력배들의 기업형‧지능형 불법 행위에 대한 첩보 수집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교통 법규를 위반하는 경우 보험 사기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만큼 교통 법규를 준수하고, 보험 사기가 의심되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경찰 및 보험회사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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