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진안=최영 기자] 전북 진안군이 2021 용담호 수질자율관리 평가에서 역대 최고점을 맞으면서 2022년까지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유예를 받게된다.
15일 군에 따르면 전북도에서 용담호 관련 5개 기관을 대상으로 수질자율관리 평가를 실시했으며 진안군은 85.1점 '향상' 등급을 맞아 현 수질자율관리체계가 잘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북 및 충남 일원 주민 150만명의 식수원으로 쓰이고 있는 용담호는 상수원 보호 구역 지정 대신 2005년부터 수질자율관리 체제로 유지해오고 있으며, 2년마다 평가를 통해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유예를 받고 있다.
이번 평가는 2019, 2020년 2개년 동안 5개 영역 27개 지표에 대해 지난 10월 전문가 서면 및 현장평가를 통해 진안군의 용담호 수질자율관리 체제 추진 노력 및 성과를 면밀히 검토해 적정성 여부에 대해 평가했다.
평가위원들은 진안군의 용담호 수질개선을 위한 사업성과를 높히 평가하며 진안군의 용담호 수질개선 활동 노력에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에 비해 수질자율관리 체제는 개발행위에 대해 규제가 비교적 유연하게 적용돼 진안군에서는 수질보전과 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자율관리 체제 유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진안군은 재정자립도가 6.82%임에도 불구하고 2005년부터 총 6084억원을 투입해 매년 300여억원이상의 용담호 수질자율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이번 회기에는 ▲마을하수도·하수관거 정비 등 수질개선 사업 관련 환경기초시설 대대적 확충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면적 증가 23% (21→26㎢) ▲수변구역 친환경비료 전량지원 ▲우렁이농업 등 친환경농업 확대 ▲민간거버넌스 강화에 따른 활동비 증액 ▲용담댐 상류 2개군 장수·무주군 주민 교육지원 등으로 민간차원 수질관리체계 협력을 강화했다.
또한 최근에는 용담호 상류지역 주민들의 수질개선 활동 실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용담호 수질개선 진안군 주민협의회 주관으로 지난 2일~12일까지 주민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읍·면 순회 캠페인을 펼쳐 용담호 수질 지키기를 위한 주민 참여를 독려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에 용담호 수질을 총 유기탄소(TOC) 2.0ppm이하로 유지 해내며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대청댐(2.2~2.4ppm), 팔당댐(2.2~2.4ppm), 주암댐(1.8~2.1ppm)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하며, 최고의 상수원 수질 1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진안군 수질개선 노력도에 직접적으로 연관성이 있는 용담호 직접 유입 진안군 내 5개 하천의 수질도 담수시점인 2002년(BOD 0.7~2.3ppm)에 비해 2020년(BOD 0.2~1.4ppm)에는 전반적으로 수질이 개선 된 것도 진안군의 수질개선 투자와 자율관리체계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전북도민의 70%인 용담호는 전북의 생명수이며 소중한 자원으로 앞으로도 진안군민은 합심해 전국 최고의 모델로 가꾸어 청정진안, 전북발전에 기여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coop@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