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구 "대구시 홍보 채널 지면신문에서 인터넷과 방송 중심으로 개편해야"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가 지면중심의 언론 홍보와 대응을 시대에 맞춰 인터넷과 방송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열린 대구시의회 기획위원회(위원장 윤영애) 대구시 대변인&홍보브랜드담당관 행정사무감사에서 강민구 시의원은 "한국언론재단 2019년 조에 의하면 지면신문 열독률이 10.2%에 불과하고 지금은 더 낮을 것"이라며 언론홍보 채널 변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 시의원은 "현재 언론대응을 하는 대변실은 지면 신문을 타겟으로 광고비를 지출하고 있다"며 "시대의 흐름에 맞춰 인터넷과 공중파 방송 3사 중심으로 비중을 옮겨가야 대구시의 시정을 시민들에게 대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구시 조경선 대변인은 "접근 용의성이 인터넷이 좋다"면서도 "지면 신문은 한꺼번에 여러가지의 보도자료를 한번에 볼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강 시의원은 "대변인실 젊은 직원들에게 물어보면 한 방에 많은 정보를 볼 수 있다고 해도 굳이 내가 다봐야 되나? 며 지면 신문 안본다는 대답을 할 것"이라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지면신문과 인터넷이 각자 다른 장점이 있다는 것을 설명한 반면 강 시의원은 장점이 있더라도 보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강 시의원은 "대구를 상징하는 '시조'가 독수리인데 미국 독수리로 되어 있다. 미국 독수리가 어떻게 대구 시조가 될 수 있냐며 우리 토종 독수리는 암갈색으로 정수리에 털이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