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청소차 요소수 부랴부랴 수급…1개월치 확보

요소수 대란 사태로 발생한 대구시의 청소차 운행 차질 시점이 2주에서 1개월로 미뤄졌다. 운행중인 청소차량 / 더팩트DB

쓰레기 대란 불가피...대구시 현실적인 대책마련 필요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요소수 대란 사태로 발생한 대구시의 청소차 운행 차질 시점이 2주에서 1개월로 미뤄졌다.

앞서 대구시 각 구군이 청소차 운행을 위해 보유한 요소수 재고는 최저 2주에서 1개월이 지나면 동이나 청소차 운행이 불가능 한것으로 파악됐다. (본지 9일 보도 대구 2주 후부터 '쓰레기 대란' 시작된다…요소수 대란으로 청소차 운행 차질)

이에 대구시는 지난 주말부터 각 구군의 요소수 확보량을 파악하는 반면 추가 확보에 나섰으나 물량이 많지 않아 2주치 정도를 더 확보해 1개월 정도의 재고분량을 확보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더팩트>와 11일 통화에서 "지난 9일 각 구군청 관계부서 담당자들이 모여 대책회의를 하고 단기와 장기로 나눠 자체적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대구시 차원에서 환경부에 요소수 공급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일단 요소수가 필요한 차량은 운행을 축소하고 요소수를 사용하지 않는 차량은 운행 횟수를 늘려 요소수 사용을 최소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대구시가 운행 중인 총764대의 청소차 중 요소수를 사용하는 396대의 요소수가 필요한 차량을 기존에 하루 2회 운행했다면 이를 1회로 줄이고 요소수가 불필요한 차량 368대로 추가 운행해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근무자들의 노동 강도도 달라질 것인데 이 부분은 근무시간 조정등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시의 폐기물 처리 시설 또한 업무 시간을 늘려 차량 운행 변동에 따라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대구시의 이런 대책은 미봉책으로 요소수가 공급되지 않는 이상 근본적인 해결은 되지 않는 상황이다. 결국에는 기존의 쓰레기 수거 일정이 조정되는 것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요소수가 공급되지 않는다면 요소수 재고가 바닥이 나는 1개월 후부터는 764대의 절반에 못미치는 368대로 쓰레기를 수거해야 한다. 이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은 시간 문제인 것이다.

청소차량 감축으로 인한 쓰레기 수거 일정 조정도 불가피 할 것이고 대구시가 잘 대처해서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되고 혼란스럽지 않도록 해야 하며 시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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