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경남도당 "마산해양신도시 사업계획서 요약본 열람 결과, 의혹과 일치"

정의당 경남도당이 10일 창원중부경찰서 앞에서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 2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정의당 경남도당 제공

지난달 이어 마산해양신도시 관련 2차 기자회견 열어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정의당 경남도당이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사업과 관련해 지난달 1차 기자회견에 이어 경찰을 상대로 2차 기자회견을 열어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은 10일 창원중부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마산해양신도시 5차 공모 과정에서 발생한 창원시장 측근 개입과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사업계획서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를 네 차례 진행했지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고배를 마시고, 5월 5차 공모를 거친 끝에 지난달 1일 HDC현대산업개발(주) 컨소시움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지역 환경단체는 "허성무 창원시장의 측근과 유착된 특정 업체가 5차 공모에 참여했다"고 주장하며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또한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사업지 내 주거목적 또는 주거가 가능한 시설의 규모 확장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정의당 경남도당이 지난달 20일 5차 공모 과정에서 발생한 창원시장 측근 개입과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더불어 5차 공모지침서가 애초의 민간개발 공모보다 후퇴되었고, 난개발이 우려되어 사업계획서를 즉각 공개 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이날 노창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창원시는 지금까지도 자료 공개를 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달 22일 창원시의회 건설해양 농림위원회 간담회 구두 보고와 지난 4일 정의당 의원에게 사업계획서 요약본만 열람하도록 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노 위원장은 "정의당 의원이 요약본 열람을 통해 확인한 바, 사전에 모의한 내용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관련 내용 대부분이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경남도당에 따르면, HDC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움 구성내용과 지분은 현대산업개발 35%, 우미건설 10%, 원광건설 5%, 디에스 네트웍스 15%, 휴벡스 피엔디 25%, 미래에셋 증권 5%, NH 투자증권 5% 등이다.

이에 노 위원장은 "(지분의 25%를 가진)휴벡스 피엔디는 등기부 등본을 확인한 결과 최근 설립된 회사로 그간 실적이 전무하며, 그 전 회사명이 '알씨 디지'로 금품거래 정황 구상도에 나온 코진과 동업 관계인 회사"라고 밝혔다.

또한 "5차 사업계획서 요약본 열람 일부를 확인한 결과, 4차 공모지침에 비해 대폭 완화된 약 3만2000㎡ 규모의 상업 쇼핑 센터와 주거목적 또는 주거가 가능한 시설이 3000세대 이상으로 늘어났다"며 "총사업비가 2조6000억원이고, 민간 사업자가 땅값으로 3000억원을 창원시에 지불하는 만큼 난개발이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노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현재 창원중부경찰서에서 해당 사건이 접수돼 기초 조사가 진행 중인 것을 확인했다"며 "창원시는 해당 사안을 공론화해 시민의 알권리를 지켜주길 바라며, 앞으로 계속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감사원 감사 청구 및 시민사회환경단체 등과 연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싸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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