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식 불참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최원일 전 천암한 함장이 신형 호위함인 '천안함' 진수식에 불참하고 침몰 천안함이 전시된 평택 2함대 안보공원을 찾아 애도했다.
지난달 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잠수함 충돌설' 등 천안함에 관한 음모론을 제기한 유튜브 방송 6건에 대해 문제없다고 결론내린 것에 대한 반발이다.
최 전 함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의 천안함, 나의 전우들'이라는 제목을 글을 올려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
최 전 함장은 "오늘 천안함이 새로이 부활하는 날"이라며 "생전 늘 나와 함께 했던 행정장 민평기 상사 형과 평택 나의 천안함에 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보고 싶다. 나의 전우들"이라며 "내 맘은 여전히 그들과 이 배를 타고 있다. 울산은 맑은데 평택은 날씨가 궂다. 차가운 바람이 뺨을 스치운다"고 했다.
해군과 방위사업청은 이날 울산 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신형 호위함인 '천안함'의 진수식을 열었다.
대구급 호위함(2800톤급)인 천안함은 길이 122m에 폭 14m, 높이 35m 크기로 5인치 함포와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근접방어무기체계 등의 무장을 갖췄다.
2010년 3월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을 받고 폭침된 과거 천안함(PCC-772)에 비해 대잠 작전 능력이 크게 강화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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