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성명 "두 차례 면담 요청에 답 못 들어…소통 의지 의문"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대전 소방 공무원들이 허태정 대전시장이 후보 시절 제안한 소방관 근무교대 개선 등에 대한 공약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조 대전충남세종소방지부는 8일 성명서를 통해 "2018년 5월 후보 당시 허 시장은 '허태정이 새로운 시작을 열겠다'면서 소방관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면서 "당시 허 시장은 ▲소방안전시설 미설치 가구 무상 보급 및 설치 ▲이동약자 화재 신속탈출 매뉴얼 마련 ▲소방관 근무교대 개선, 피로도가 낮은 '당비비' 근무 시행 ▲소방서 식당운영 공무직 지원으로 복리 증진 확대 등을 제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장 소방관들은 크게 반기며 기대했지만 소방관 근무교대 개선 및 소방서 식당운영 공무직 지원 등에 대한 공약은 이행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작 당사자인 일선 현장에서 근무하는 소방관들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8월에 시 소속 소방관들에게 선호하는 근무체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9.2%가 현행 3조 2교대보다 피로도가 낮은 3조 1교대 근무 방식인 이른바 ‘당비비’를 선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두 차례에 걸쳐 허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명확한 답을 받지 못해 소통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면"허 시장은 노조와 면담하고, 공약을 즉시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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