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고령신씨 명가묵적', 충북 유형문화재 지정

청주 고령신씨 명가묵적(충북 유형문화재 제409호). / 충북도 제공

청주지역 세거성씨 중요 유물로 자료적 가치 높아

[더팩트 | 청주=유재성 기자] 충북도는 5일 청주 고령신씨 영성군파 문중에서 소장하고 있는 '청주 고령신씨 명가묵적(淸州 高靈申氏 名家墨蹟)'을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409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 묵적에는 신숙주의 4세손인 신중엄의 팔순 잔치에 그의 아들 신식·신설 형제가 손님을 초대하거나 따로 시를 받아 묶은 '경수도첩'(慶壽圖帖), 신식·신설 형제의 관력(官歷)과 관련된 '연경별장'(燕京別章)·'관동별장'(關東別章)·'해서별장'(海西別章) 등이 담겨 있다.

특히 당대의 명필로 유명한 석봉 한호, 미수 허목 등의 필적, 백사 이항복, 지봉 이수광, 한음 이덕형, 어우 유몽인, 허균 등 당대 유명인사 들의 시문과 윤의립의 그림으로 전하는 산수도 등이 포함돼 예술적인 가치가 높다.

또 당대의 주요 인물들의 시문을 집성해 당시의 문화와 풍습, 사회상을 증명할 수 있는 기록 자료이자 청주를 대표하는 세거성씨의 중요 유물로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청주 고령신씨 문중과 연관된 문화재는 '청주 백석정'(도 문화재자료 제82호), '청주 신중엄 신도비'(도 유형문화재 제161호), '청주 묵정영당'(도 유형문화재 제108호), '신숙주 초상'(보물 제613호)이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도는 해당 문화재를 보존·관리하고, 지역의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군 및 소유자 등과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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