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평화복지연대·서해5도평화운동본부 논평
[더팩트ㅣ인천=지우현 기자] 인천시민단체가 백령도에 소형 공항을 짓는 '백령공항'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선정을 적극 환영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와 서해5도평화운동본부는 3일 논평을 내고 서해5도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백령공항 건설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논평을 통해 "백령공항은 옹진군 백령면 솔개지구 일원 25만4000㎡에 사업비 1740억원을 투입해 50인승 민·군 겸용 소형공항을 건설하는 사업"이라며 "그러나 작년 5월과 12월 기획재정부 심의에 연이어 탈락하면서 시민들은 안타까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정부에 백령공항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했고 결국 결실을 맺게됐다"며 "백령공항이 건설되면 대청도와 소청도 등 서해 최북단 3개 섬의 접근성이 개선돼 주민들의 정주 여건이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 "백령공항은 백령·대청권 국가지질공원과 천혜의 자연경관 등 뛰어난 관광자원을 통해 국내외 관광 활성화와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백령도를 비롯한 서해5도가 생태·평화의 섬으로 거듭나고 주민들의 정주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서해5도평화운동본부도 논평을 통해 "서해5도 주민들은 여객선에만 의존해야했던 불편을 겪으면서, 이동의 불편을 해소하고 응급상황에 재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백령공항 건설을 간절히 바랬다"며 "다행히 세번째 심의 끝에 백령공항 건설 사업이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주민들은 걱정을 한시름 놓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접경지역인 서해5도는 남북군사갈등으로 인한 안전의 위협, 중국어선 불법조업으로 인한 생계의 위협, 취약한 정주여건으로 인한 생활의 위협 등 3중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본부는 "그러나 백령공항 건설을 시작으로 서해5도 주민들은 안전, 생계, 생활의 3중고가 해소됐다"며 "정부와 인천시가 앞장서서 서해5도와 서해접경수역에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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