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 대선후보 발표되는 5일 대구방문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선후보가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이선화 기자(현장풀)

청년들과 오찬, 경북대 일정등 청년층과 소통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발표되는 5일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발표되는 5일,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방문한다는 것만으로 상징성이 있어 벌써부터 이 후보가 대구에 와서 어떤 발언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당원 투표율이 60% 돌파해 70%를 바라볼 만큼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로 결정되고 나서 첫 대구 방문이 국민의힘 후보를 발표하는 날이라는 것도 이슈가 되고 있다.

지역에선 이번 이 후보의 방문을 국민의힘 경선 흥행에 편승해서 보수 성향이 강한 TK지역 방문으로 지역의 지지세를 끌어모으려는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후보는 청년들과 오찬을 가지고 경북대, 서문시장 등등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정으로 보면 이 후보는 주로 청년들과 소통하며 지역의 젊은 층들과의 만남에 중점을 두고 지지세를 결집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일정은 5일 국민의힘 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파급력이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유는 현재 지지율이 높은 홍준표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지지층이 극명하게 나뉘고 있기 때문이다.

홍준표 후보는 20대부터 40대까지 젊은 층으로 부터 지지율이 높은 반면 윤석열 후보는 50대 이상의 연령층에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에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결정된다면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는 젊은 층들이 이탈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도 높아 이재명 후보의 대구 방문은 지역의 젊은 층들의 지지를 결집할 수 있는 회심의 한 수가 될 수 있다.

이는 지역 정서상 50대 이상의 경우 국민의힘 이라는 보수 정당에 대한 애착이 높은 반면에 젊은 층들은 정당 보다는 자기가 좋아하는 인물 중심으로 지지를 하고 있어 세대에 따라 다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tktf@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