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억제’에서 ‘중증, 사망 발생 억제’의 관리체계로 전환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에서 연속된 100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11월 1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코로나)으로의 전환은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28일 총괄방역대책단 회의를 개최하고 정부의 거리두기 개편 기본방향이 ‘확진자 억제’에서 ‘중증, 사망 발생 억제’의 관리체계로 전환됨에 따라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29일 밝혔다.
대구시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먼저 생업시설에 대한 시간제한을 완화하고 대규모 행사, 사적모임 순으로 3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방역조치를 완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개편된 주요내용은,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등에 대해서 운영시간 제한이 해제되고, 유흥시설, 콜라텍, 무도장 등에 대해서는 24시까지 운영시간 제한을 두되, 2차 개편 시 운영시간 제한을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마·경륜·카지노 등 일부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는 접종완료자와 검사음성자 등만 이용 가능한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한시적으로 도입·적용할 방침이며, 현장 수용성 제고를 위해 1주간 계도기간 및 집중홍보를 실시한다.
행사·집회는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100명 미만 행사는 허용하되, 100명 이상 대규모 행사는 접종완료자 등으로만 500명 미만으로 허용하도록 하고, 500명 이상 비정규공연장·스포츠대회‧축제 등의 행사는 관할 부처‧지자체에 승인 후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사적모임은 접종여부와 상관없이 최대 12인까지 가능하지만, 식당‧카페에서는 취식행위로 감염위험이 높아 미접종자는 최대 4명까지로(접종완료자 8명 포함 시 최대 12명까지) 이용 규모를 제한하기로 했다.
종교시설은 미접종자 포함 시 전체 수용인원의 50%까지 정규 종교활동이 가능하고, 접종완료자 등으로만 구성하는 경우 인원제한을 해제한다. 단, 취식, 통성기도 등 감염 위험이 큰 행위는 금지한다.
또한, 이런 방역수칙의 단계적 완화에 따라 유흥시설 등 일부 고위험시설 대상 접종증명제·음성확인제 도입, 마스크 쓰기와 명부작성 등 기본방역수칙을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지나친 긴장감 완화와 미접종자·고령층 중심의 재확산 위험은 더 높아질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구시는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감염확산 차단을 위한 대책도 마련에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많은 시민들의 고통과 인내를 통해 힘겹게 첫발을 디딘 일상으로의 복귀가 시작되는 시점에, 일부 시설에서의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들께서는 이 위기를 잘 이겨내고, 한 걸음씩 안전한 일상으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주기적 환기’, ‘기본방역수칙 준수’와 ‘백신접종’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