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60대 공개수배 남성, 고령→순천→진주로 이동

법무부 창원보호관찰소가 최근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김씨(62)를 공개수배 결정했다. 사진은 김씨 공개수배서./법무부 제공

신출귀몰 김씨, 수색 사흘째 접어들어

[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경남 창녕군이 주소지인 60대 남성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나 수색에 나섰지만 신출귀몰하며 경북과 전남을 거쳐 다시 경남지역으로 이동한 정황이 확인됐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김씨(62)는 27일 오후 12시 26분쯤 벌교역에서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오후 2시 11분쯤 진주 반성역에서 하차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를 확인하고 즉각 경찰을 동원해 기차역 주변 등을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이후 김씨의 도주경로가 공개되면 추적에 어려움이 있어 반성역 이후 동선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5일 오후 10~11시쯤 야간 외출 제한 명령을 위반하고 자신의 차를 이용해 경북 고령에서 전남 순천으로 이동했다.

이후 김씨는 26일 오전 2시 57분쯤 옥천동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한 주택가에 자신의 차를 버리고 난봉산 인근에 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차량과 휴대전화 등을 발견해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기동대 등 80여 명과 헬기를 투입해 수색했지만 난항을 겪었다.

이에 법무부 창원보호관찰소는 공개수배위원회는 지난 27일 오전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김씨에 대한 공개수배를 결정했다.

법무부의 공개수배에 따르면 김씨는 키 165cm에 체중 64kg 정도의 작고 마른 체형이다. 흰머리에 부드러운인상이며, 팔에 문신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씨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전과 35범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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