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대교 무료화 선언...요금시스템 '0원'으로 조정

경기도는 이한규 행정2부지사와 이재준 고양시장, 정하영 김포시장, 최종환 파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김포시 일산대교 요금소에서 통행료 무료화를 27일 공식 발표했다./고양시 제공

일산대교 27일 정오 기점 무료화...시민들 정당한 교통권 되찾아

[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 그동안 과다 통행료 징수로 문제를 빚어왔던 일산대교가 27일 정오를 기점으로 무료화 됐다.

이날 경기도와 고양시 등에 따르면 김포시 일산대교 요금소에서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이재준 고양시장, 정하영 김포시장, 최종환 파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으로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공식 발표했다.

경기도가 ㈜일산대교에 대한 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하는 공익처분을 시행함에 따라 ㈜일산대교가 통행료를 받을 수 있는 근거가 없어졌다.

도는 정오부터 일산대교 통행차량에 부과되는 요금시스템을 모두 0원으로 조정했다. 일산대교를 통행하는 차량은 요금소를 무정차 통과하면 된다.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오늘 일산대교 무료화는 경기도민의 지속적인 무료화 요구, 지역국회의원, 도의원, 경기도 전문가 TF, 고양·김포·파주시장의 전폭적인 협조 등 많은 분이 합심해서 이뤄낸 성과"라며 "부당하게 제한받았던 교통기본권을 회복하고 시설운영비용 절감, 교통량 증가에 따른 사회적 편익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재준 고양시장도 "일산대교는 경기 서북부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의 상징이며 무료화는 정당한 교통권을 되찾는 일"이라며 "함께 힘을 모아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이번 무료화가 교통의 공공성을 일깨우고 불합리를 개선하는 선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고양시가 일산대교 무료화 필요성을 적극 제기하면서 논의가 시작했고 2월 고양·김포·파주시가 뜻을 모아 '일산대교 무료화 촉구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어 경기도가 무료화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무료화에 급물살을 타게 됐고 경기도 공익처분으로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가 실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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