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 광고인 '덕상세차양행고백' 등 전시
[더팩트 | 청주=유재성 기자] 청주고인쇄박물관은 ‘광고, 시대를 보다’ 특별전을 26일 개막했다고 밝혔다.
광고와 신문을 통해 근현대 인쇄문화를 조명하고, 당시 사회, 경제, 문화 등 시대상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전시는 오는 12월 19일까지 열린다.
1부 '최초의 광고와 한글 광고'에서는 우리나라 최초 광고인 '덕상세창양행고백(德商世昌洋行告白)'이 실린 한성주보 제4호를 전시했다.
이 광고는 독일 무역회사 세창양행이 조선에 들여오거나 취급할 상품들을 나열한 목록이다.
당시에는 광고를 뜻하는 용어가 고백(告白)이었다. 이외에도 독립신문, 황성신문 등 다양한 신문들의 광고가 전시됐다.
2부 '상업광고의 발전과 성장'에서는 일제강점기 '모던 걸, 모던 보이'로 대표되는 근대적 소비문화를 보여준다.
'박가분', '아지노모토', '인단' 등 광고에 등장하는 실제 유물을 전시했다.
당시 광고는 사람들의 의·식·주를 보여주는 매개체로 자리매김해 시대의 흐름을 알려주고 유행을 선도하는 역할을 했다.
3부 '현대의 광고 및 공익광고의 등장'에서는 광복 이후 정기 간행물의 증가로 급성장한 광고를 중심으로 구성했다.
이 시기에는 정부 주도의 광고가 나타났고, 5년 단위로 진행됐던 가족계획 사업의 포스터가 대표적이다.
관람객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장 전 마스크 착용, 발열 확인, 손 소독, 2m 거리두기 등을 준수해야 한다.
관람 인원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같은 시간대 최대 29명으로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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