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다문화가정 '한국어 능력향상·환경개선지원'까지

전북 순창군이 관내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한국어교육 출석일수를 마일리지로 적립해 우수자에게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지원한다. /순창군 제공

10가정 최종 선정...1가정당 200만원 이내 지원

[더팩트 | 순창=최영 기자] 전북 순창군이 관내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한국어교육 출석일수를 마일리지로 적립해 우수자에게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군은 올해 3월 개강한 순창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집합 한국어교육과 찾아가는 한국어학당 수강자 총 107명을 대상으로 이달 신청을 받아 상위 10가정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가정은 도배와 장판, 화장실 보수 등의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이나 책상과 의자 구입 등 자녀공부방 조성에 1가정당 200만원 이내에서 지원을 받는다.

이 사업은 3월부터 9월말까지 진행된 한국어교육 수업 참여율과 가정형편 등을 점수표로 환산해 10가정에게 주거환경개선을 지원하는 것으로 2017년부터 현재까지 총 36가정이 혜택을 받았다.

결혼이민자들은 바쁘고 지치는 가사생활과 자녀양육에도 불구하고 수업에 빠지지 않고 참여하는 등 그 열기가 뜨겁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 여성결혼이민자는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면서 한국어가 늘어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뿌듯하고 토픽자격증까지 취득하니 자신감도 생겼으며 이렇게 환경개선사업으로 지원까지 받을 수 있어 남편과 식구에게 자랑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숙주 순창군수는 "일상생활의 적응력 및 자신감 향상을 위해서 한국어 교육은 필요한 교육으로 다문화가정이 언어의 장벽문제로 겪는 불편도 해소하고 주거환경 개선 지원으로 건강한 성장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은 2019년부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합운영하고 있으며 방문교육, 한국어교육, 언어발달지원, 이중언어가족 환경조성사업 등의 다문화가정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유형의 가족을 대상으로 건강한 가정 및 안정된 삶을 지원하기 위한 가족교육과 상담, 문화 프로그램 등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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