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고흥군수 예비후보 공영민, 박진권 두 후보로 압축

민주당 고흥군수 예비후보 1차 관문을 통과한 공영민 예비후보. /더팩트DB
민주당 고흥군수 예비후보 1차 관문을 통과한 박진권 예비후보. /더팩트DB

20일부터 4일간 권리당원, 일반군민 여론조사 결과 김학영, 송영종, 장세선 3명은 컷오프

[더팩트ㅣ고흥=유홍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고흥군수 예비후보에 공영민, 박진권 2명으로 압축됐다.

내년 6월1일 지방선거에 나설 고흥군수 민주당 후보 선출에 앞서 군수 입지자 5명을 대상으로 민주당 전남도당 주관으로 권리당원 50%와 안심번호 50% 여론조사를 합산한 예비경선에서 공영민 후보와 박진권 후보(가나다 순)가 민주당 최종 경선에 나설 자격을 갖게 됐다.

이들 두 명의 후보를 포함한 내년 2차 최종 경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선정된 후보는 현재 무소속으로 출마가 예상되는 송귀근 현 군수에 도전장을 내게 된다.

공영민 후보는 최종 경선에 나서게 된 비결과 소감을 묻는 질문에 "1차 관문을 통과했으니 민주당 최종 후보로 선택받아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고 밝히고 "지난 번 군수 후보로 나선 전력이 있어 인지도가 높았고 기획재정부와 제주도에 근무한 경륜 등을 군민들이 인정해 준 결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박진권 후보는 "이번 경선에 나선 후보들 중에서 가장 젊은 사람으로서 선배님들이 탈락한 것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인구늘리기, 소득증대, 교육복지 등 고흥군의 현안을 해결하는데 젊은 사람을 일꾼을 쓰고 싶어하는 군민들이 저의 진정성을 믿어준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예비경선에는 공영민(67) 전 제주발전연구원장, 김학영(69) 전 고흥경찰서장, 박진권(51) 전남도의원, 송영종(65) 전 순천 부시장, 장세선(68) 전 고흥군의회 의장 등이 나섰다.

민주당에서 대선이 아닌 총선이나 지방선거 후보 공천을 위한 예비경선을 치른 것은 이번이 최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예비경선을 치른 것은 인지도와 조직 등에서 앞서있는 현직 송귀근 군수에 대항하기 위해 조기에 후보를 압축해서 단일대오를 이루고 경선 TV토론회 등을 통해 민주당 후보를 조기에 알릴 수 있는 등의 부수적 효과를 겨냥한 정략으로 풀이된다.

김승남 도당위원장(고흥보성장흥강진 지역위원장·국회의원)은 "예비후보 5명의 합의로 추진된 이번 예비경선이 당초 추진 명분대로 민주당 후보의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공영민 후보(67)는 제주특별자치도 기획관리실장, 제주발전연구원장을 거친 고위 공무원 출신이며, 박진권 후보는 현 전남도의원과 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예비경선 후보 5명은 여론조사 결과 상위 2명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 3명은 내년 3월 20일부터 실시되는 선관위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고흥군수후보로 나서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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