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영주 ‘P 중학교’ 관련 48명 무더기 확진... 지역전파 확산 우려
[더팩트 | 안동=황진영 기자] 경북에서 밤새 코로나19 신규확진자 75명이 발생해 전날의 42명에 비해 33명이 늘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확진자 75명은 모두 지역감염 사례로 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9313명으로 증가했다.
최근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영주시에서는 밤새 P중학교 관련 학생과 학부모, 지인 등 접촉자 48명이 무더기 감염되고 유증상 감염사례 3명 등 총 5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48명 등 3명은 지난 18일 이 학교에서 18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발생하면서 해당 학교 학생과 교사 등 1800여 명에 대한 진단검사 과정에서 추가 확진됐다. 이로써 해당 학교 관련 누적 확진자는 66명으로 집계됐다.
보건과 교육당국은 전날 집단감염이 발생되자 해당 학교에 대해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또 풍기읍 행정복지센터에 임시선별소를 설치하고 확진자의 접촉자와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독려하는 등 지역 내 전파 차단에 총력을 쏟고 있다.
구미시에서는 기존 확진자 관련 접촉자 4명과 영주 P 중학교 관련 접촉자 1명 등 5명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칠곡군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4명과 구미시 관련 접촉자 1명을 포함 5명이 추가 확진됐다. 김천시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이 추가 감염됐다.
경산시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이 감염되는 등 울산시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추가 감염돼 모두 4명이 추가 확진됐다. 안동시에서는 인근 영주시 소재 중학교 연관 접촉자 1명 등 2명이 감염됐다.
상주시에서는 울산시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이 감염되고, 에천군에서는 영주 소재 중학교 관련 접촉자 2명이 자가격리 중 감염됐다.
군위군과 청송군, 성주군에서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와 유증상 감염 사례 등 각각 1명씩 3명이 감염됐다.
경북도에서는 최근 1주일간 국내감염 사례 290명(해외유입 제외)이 발생해 ‘주간 일일평균’ 41.4명으로, 전날의 ‘주간 일일평균’ 36.6명에 비해 4.8명이 늘어나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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