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유포한다"... 영덕서 헤어진 여친 협박해 납치·감금한 20대, 서울 모텔서 붙잡혀

헤어진 여자친구를 협박하고 자신의 차에 태워 소지품을 뺏은 것도 모자라 차량과 숙박업소에서 감금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픽사베이

[더팩트 | 영덕=황진영 기자] 헤어진 여자친구를 협박하고 자신의 차에 태워 소지품을 뺏은 것도 모자라 차량과 숙박업소에서 감금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께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모텔에서 헤어진 연인을 납치·감금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13일 오후 3시 30분께 경북 영덕군 영덕읍의 한 식당 앞에서 약 3개월 전 헤어진 여자친구 B씨를 협박한 뒤 차에 태워 납치하고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을 인계 받은 영덕경찰서는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영덕경찰서 전경./영덕=황진영 기자

특히 영덕에서 B씨를 납치한 A씨는 경기 남양주까지 이동했고 경찰의 검문검색을 피해 서울 강남구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강남구 역삼동의 한 모텔에서 B씨를 감금시키고 함께 투숙하다 신고를 받고 탐문 수사에 나선 경찰에 의해 범행 약 19시간 만에 붙잡혔다.

조사 결과 A씨는 이전에도 B씨에게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수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을 인계받은 영덕경찰서는 피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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