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산단 1공구에 6만6000㎡규모 공장 건립…300여 명 고용창출 기대
[더팩트 | 군산=이경민 기자] 전북 군산시가 새만금개발청, 전북도,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세계 최초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를 위한 제조공장 건립을 위해 ㈜유니테스트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한 유니테스트는 6만6000㎡규모의 새만금 국가산단 부지에 총 1213억 원을 투자해 신규직원 300여명을 고용, 차세대 태양전지인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제조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1세대의 실리콘 태양전지나 2세대 박막태양전지에 비해 발전효율도 높고, 제조단가도 기존 태양전지에 비해 20~30% 수준의 절감이 가능해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IPV)이나 차량일체형 태양광발전(VIPV)을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차세대 태양전지다.
유니테스트는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경기도 용인 소재 중견기업으로, 지난 2015년도부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연구 등 꾸준한 연구개발에 힘입어 발전효율을 증대해 왔다. 그간 추진한 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상용화를 위한 제조공장을 새만금산업단지에 건립할 계획이다.
유니테스트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및 태양광발전의 핵심지역으로 성장 중인 새만금 지역의 입지적, 정책적 강점을 고려해 새만금산단에 투자를 결정했으며, 오는 2022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4년 말까지 투자를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관련 지역기업과의 상생협력, 지역우수 인재 채용 등 지역경제 전반에 걸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며, 새만금 지역이 신재생에너지의 핵심지역으로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데 크게 기여 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임준 시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유니테스트의 군산 투자로 인해 더 이상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도심자체가 태양광 발전소가 되는 에너지 자립 도시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역과 함께 상생하며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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