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민·김학영·박진권·송영종·장세선 20~23일 경선으로 본경선 진출자 2명 선정
[더팩트ㅣ고흥=유홍철 기자] 내년 지방선거 고흥군수 민주당 후보 선출에 앞서 군수 입지자 5명을 대상으로 예비경선이 치러진다.
14일 민주당 전남도당에 따르면 현직 군수가 무소속인 고흥군의 경우 군수에 뜻을 둔 민주당 예배후보가 난립함에 따라 상호 견제와 민주당내 지역여론 분열 등의 폐해가 나타남에 따라 예비후보를 2명으로 압축하는 예비경선을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치르기로 했다.
지난 1일 고흥군수 예비경선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공영민 전 제주발전연구원장, 김학영 전 고흥경찰서장, 박진권 전남도의원, 송영종 전 순천부시장, 장세선 전 고흥군의원이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6일 고흥문화회관에서 예비경선 후보자 TV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선 일정에 돌입한 상태다.
권리당원 50%와 안심번호 50% 여론조사를 합산해 최종 후보 2명을 선출하며 정치신인에게는 10%의 가산점이 주어진다.
예비경선을 통해 압축된 2명의 후보는 내년 당 경선 일정이 최종 확정되면 추가로 경선에 합류하는 지원자들과 경합하는 본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로 선출된다.
이번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은 최종 본경선에 나설 수 없다.
내년에 치러질 본경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결정된 후보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민생당으로 당선된 후 무소속으로 변신한 송귀근 현 군수에 도전장을 내게 된다.
민주당에서 대선이 아닌 총선이나 지방선거 후보 공천을 위한 예비경선은 이번이 최초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민주당 고흥군수 예비경선은 인지도와 조직 등에서 앞서있는 현직 송귀근 군수에 대항하기 위해 조기에 후보를 압축해서 단일대오를 이루고 TV토론회 등을 통해 민주당 후보를 알릴 수 있는 등의 부수적 효과를 겨냥한 정략이 깔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한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열심히 뛰어왔던 후보들이 예비경선을 통해 분열상을 차단하고 조기에 단합을 통해 선거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해 보려는 시도이며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