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창고업↑·제조업↓…고용 창출도 저조
[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부산항만공사(BPA)가 운영하는 부산항 웅동 배후단지 85%가 부가가치와 고용 창출 효과가 낮은 단순 창고 업종으로 채워져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BPA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웅동 배후단지 입주 기업 중 창고업은 2018년 30개에서 2021년 35개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은 2018년 7개에서 2021년 5개로 오히려 줄었다. 전체 입주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창고업은 2018년 81%에서 2021년 85%로 증가했고, 제조업은 2018년 19%에서 12%로 감소했다.
제3차 전국 항만 기본계획을 보면 웅동 배후단지를 화물 보관, 운송 등 단순 물류기능에서 벗어나 조립·가공·제조 등 부가가치 활동이 가미된 복합 물류거점으로 육성하고, 고용도 창출하겠다고 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또 웅동 배후단지의 지난해 고용 창출 목표는 4048명인데, 실제 고용은 1529명으로 목표 대비 달성률이 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항만 계획과 다르게 매년 단순 창고업의 비중은 높아지고 제조업의 비중은 낮아지고 있다"며 "향후 배후단지 입주 기업 선정 때 고용 창출, 지역 연계 효과가 높은 제조업, 서비스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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