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오주섭기자] 경북 문경시가 산악바이크로 불리는 ATV 일명 사륜오토바이 운영업체가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대표 레저 체험 관광지로 홍보를 해 망신살이 뻗쳤다.
문경시는 모바일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문화관광 축제 레포츠 체험을 알리며 산악 바이크를 대표 체험으로 버젓이 소개하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이 앞에서는 깨끗하고 안전한 문경 관광을 내세우면서 뒤로는 불법운영 업체 봐주기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시공무원들도 관광과에서 소스를 제공해 홈페이지에 올린 것으로 안다며 서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
11일 <더팩트>가 문경시 마성면 산악바이크 운영 업체를 찾아 확인한 결과 체험코스 일부가 수십 년 째 조곡천 하천과 제방을 오가고 있어 환경 오염을 부추기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천 점용 허가도 받지 않고 운영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문경시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지만 이때마다 공무원이 현장을 다녀오고도 어물쩡 지나갔다"며 비난하고 있다.
이런데도 문경시는 모르는 일이라며 업체를 두둔하는 발언을 해 시장 눈치보기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도 받고 있다.
또 산악 바이크는 농기구로 구분 된다는 이유로 보험에도 가입이 되지 않아 안전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업체는 영업책임보험에는 가입이 돼 있지만 국내 보험은 시설 소유자 보상만 가입이 될 뿐 사고 처리에대한 보험은 설정이 안 된 것으로 확인됐다.
업체관계자는 이에대해 "15년 전 부터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일부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문경시 마성면 관계자는"문제가 있는 것은 맞다며 당장 하천 운행을 중단시키겠다"고 말했다.